2일 한농대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배출된 졸업생 3350명 가운데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2607명(87%)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평균 가구소득은 6814만원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농대 관계자는 "2013년에는 기상여건이 다른 해보다 양호해 전체적인 작물 작황이 좋았다"며 "여가시간 확대 및 캠핑문화의 보편화로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한우와 돼지의 수요가 높아진 것 등도 졸업생 가구의 소득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농대 졸업생 가구의 평균소득은 같은해 농수산업 종사자 가구 평균소득(3452만원)의 약 2배,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5527만 원)보다 약 1.2배 높은 수치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농수산업도 세계화·개방화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청년 인력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87%에 달하는 정착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수산업을 전문 직종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젊은 한농대 졸업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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