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보상·정주여건 강화로 중기 R&D 인력 수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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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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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4일 '중소기업 R&D인력 수급 애로 완화대책' 발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4일 정부는 제3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R&D인력 수급 애로 완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그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숱하게 수립된 바 있으나, 집중적·종합적 지원책이 마련된 적 없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현재 국내의 인구 10만명 당 이공계 대졸자 수는 2011년 기준 OECD 1위다. 연구원 중 기업종사자 비율 역시 78.3%로 일본(74.8%)이나 미국(68.1%)에 비해 높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매년 3000~5000명에 달하는 만성적인 R&D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지방'과 '중소기업'이라는 두 가지 핸디캡으로 R&D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단순히 R&D인력 풀의 부족이 아닌,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가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이 이공계 인력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석·박사급 전문인력 채용시 지급하고 있는 인건비 지원을 학사 채용 시까지로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청의 초·중급 기술개발 인력지원 사업 중 일정비율 이상을 지방 중소기업에 할당키로 했다.

더불어 이공계 분야나 기술전문가 등 연구년을 맞은 교수를 지방 중소기업의 생산현장 기술애로 해결 및 R&D과제 수행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 기피 이유가 정주여건에 있다고 보고, 수도권 등 거점지역 대학·연구기관 내에 지방 중기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한 '지방 중소기업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적 보상지원도 확대한다.

핵심인력이 중소기업에 5년 이상 재직 시 인재와 기업이 공동으로 적립한 금액에 만기이자를 지급하는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지원도 강화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 대책으로 중소기업 R&D 인력 부족률을 오는 2017년까지 2.3까지, 이직률은 7.4%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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