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김정은 정권 신뢰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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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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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국민 90% 이상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이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6%가 현재 김정은 정권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9.7%는 '다소 신뢰하지 않는다'고 각각 답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1%를 넘었다.

반면 '매우 신뢰 한다'(0.3%)와 '다소 신뢰 한다'(4.9%)는 답변은 소수였다.

또 '현재 북한 김정은 정권의 안정 정도'에 대한 답변에서도 '별로 안정돼 있지 않다'(45.2%), '전혀 안정되어 있지 않다'(42.0%) 등 불안한 시각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인식으로는 '매우 심각' 35.6%, '어느 정도 심각'이 41.2%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개선 촉구'(32.5%),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압박'(32.1%)이 많았고, '북한 지도자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10.3%)와 '북한인권법 제정'(6.4%) 등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중 가장 잘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처 및 억제 노력'(25.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모름·무응답'도 19.7%로 적지 않았다.

이밖에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의견으로는 '북한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조건 하에서만 지원해야 한다'(65.0%)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내년도 남북관계 전망으로는 '변화없을 것'(62.8%)이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1월28∼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9%)을 대상으로 해서 전화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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