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도로는 1970년 설치돼 44년째 운영되다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계획을 변경, 재활용해 보행 전용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역 고가도로 서쪽으로는 만리동, 서계동, 서소문 방향으로 세 개의 램프로 출발해 청파로, 서울역(철도), 한강대로를 건너 퇴계로,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도록 지어졌다.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인접 지역 주민들은 고가가 철거되면 교통이 단절되고 상권이 약화된다는 점을 들어 시가 대체 도로를 건설해 주거나 기존 고가를 그대로 둘 것을 요구 중이다.
이번에 지역별로 열리는 설명회는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며, 교통대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용산구 청파동 설명회는 11일 주민센터 별관, 마포구 공덕동은 15일 주민센터, 중구 중림동은 17일 종합사회복지관, 회현동은 18일 일신교회에서 열린다.
시는 중림동과 청파동 설명회에선 청소 차고지 이전 문제와 노숙인 대책, 회현동 설명회에선 남산 고도제한, 공덕동 설명회에선 교통 우회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로 촉발된 다양한 주민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서울시에서 고민한 것들을 전달하고 함께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11/20141211140818688326.jpg)
[사진=서울시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