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무장은 13일 한 매체를 통해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회사 측이 자신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사무장뿐만 아니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사내 익명 게시판을 이용해 또 다른 사실을 폭로했다. ‘땅콩 회항’ 이후 대한항공은 “마카다미아넛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접시에 담아 건네는 것이 규정이었는데 승무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에는 “원래 규정은 승객에게 마카다미아넛을 봉지째 보여주고 (승객이) 먹겠다고 하면 작은 그릇에 담아준다. 객실 승무원은 잘못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측 입장과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설명은 한국 출발편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미국 출발편은 세관 등의 문제로 땅콩 등 음식을 보여주면 안 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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