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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삼성 계열사 합병 가속…'전담 T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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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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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장에 기계·방산 '심경섭 대표', 유화 '김희철 대표' 담당

심경섭 ㈜한화 대표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그룹은 15일 자로 삼성 인재 보호와 조속한 안정화,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계·방산과 유화부문으로 구분해 전담팀인 'PMI(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 TF'를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화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자율 빅딜을 실시했다.

이번 PMI TF에서 기계·방산부문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팀장을,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는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12월 말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PMI TF 사무실은 장교동 한화빌딩에 마련되며, 내년 초부터 PMI 작업을 시작해 기업 결합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해 내년 상반기 중 딜을 종료할 예정이다.

기계·방산부문 PMI 팀장인 심경섭 대표는 "한화그룹은 임직원에 대한 신뢰,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안정적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유화부문 팀장인 김희철 대표는 "이번 딜을 통해 기계·방산과 유화부문에서 국내 1위로 도약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삼성 4개 계열사에 대한 PMI TF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한화는 고용과 관련해 직원 100% 고용승계하고 처우 복리를 현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 측 현 임원진은 최대한 유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기계·방산부문은 삼성테크윈의 CCTV 등 민수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 영위하고 있는 각각의 사업군을 향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개별 사업에 대한 확대 의지가 있었기에 테크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화부문은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통합한 후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원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 측은 "과거 한화케미칼과 한화생명 인수에서 알 수 있듯 한화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성공적인 통합으로 경영성과를 제고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 계열사들이 한화 제조부문의 주력 계열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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