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청와대 유출 문건 직접 못봐…정윤회·박지만, 비선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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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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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국회긴급현안질의서 "미확인 사실에 대해 풍설을 갖고 논란을 벌이는 것 소모적인 일" 일축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해당) 문건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정윤회 씨에 대해 "실세가 될 수도, 비선이 될 수도 없다"며 국정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유출 문건을 보았느냐는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의 질의에 "문건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언론을 통해 봤다"며 "내용을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정윤회 씨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주변 사람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깊이 유의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며 "그런 점에서 정윤회씨니 박지만씨니 하는 사람을 근접도 못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해당) 문건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정윤회 씨에 대해 "실세가 될 수도, 비선이 될 수도 없다"며 국정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사진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보고를 하는 모습.[남궁진웅 timeid@]


정홍원 총리는 "지금 야당에서 상황을 잘 아는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찌라시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홍원 총리는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최 모 경위의 자살과 관련해선 "안타깝게 생각하나 외압을 행사하거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출 경위와 내용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확인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풍설을 갖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이고 피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홍원 총리는 문체부 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를 겨냥, "대통령께서도 공직자의 본분을 지킬 것을 강조했지만 저도 공직자들에게 처신과 품위를 잃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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