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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중산고 혁신학교 지정취소 17일까지 처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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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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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중산고의 혁신학교 지정취소 요청을 수용할 방침이다.

16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담당 장학사와 혁신학교 교장을 포함한 2015 서울형혁신학교 지정취소 심의위원이 중산고를 방문해 혁신학교 응모 및 지정취소 과정을 점검했다.

교육청은 전일 회신 공문을 보내 중산고가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문조사한 학부모 87.7%의 혁신학교 반대 민원을 통한 지정취소 재요청이 교원동의율 97.3%와 학교운영위원 동의율 100%를 갖춰 공모.지정된 가운데 학부모 반대 민원과 서울형혁신학교 지정취소 요청은 별개 사안이라며 서류를 보완해 재요청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교육청은 중산고에 지정취소 요청에 동의하는 교원 동의율 재조사, 지정취소 요청에 동의하는 학교운영위원 동의율 재조사, 지정취소 요청 자문 학교운영위 개최, 학교장 내부결재 절차를 거쳐 교원동의율 재조사 결과, 학교운영위 동의율 재조사 결과, 학교운영위 자문결정 사항 및 회의록 사본, 학교장 내부결재 문서 사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가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어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다시 요청했다”며 “지정취소 심의위원들이 학교를 방문한 후 검토를 거쳐 17일까지 지정취소 수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요구한 절차와 서류를 충족하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산고는 이날 심의위원들의 방문에 앞서 학운위를 개최하고 지정취소에 대한 동의율을 재조사하고 교원 동의율도 다시 조사했다.

혁신학교 지정취소에 대한 의견은 재조사 결과 교원은 81.3%, 학운위는 100% 찬성으로 나타났다.

중산고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해 공모시 조사한 의견수렴 결과와는 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이 중산고의 혁신학교 지정 취소 요청을 수용하면 4일, 9일, 11일 3회에 걸친 철회 요청을 반려하면서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중산고는 9일 SNS 등의 학부모 반대 의견을, 11일에는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설문결과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교육청이 혁신학교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중산고가 지난 1일 지정된 지 15일만에 혁신학교에서 빠지면 서울형혁신학교는 89개에서 88개로 줄어들게 된다.

중산고 학부모들이 학력저하 우려로 혁신학교 지정을 완강히 반대하면서 지정취소까지 이르게 되면서 서울형혁신학교 사업이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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