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한·중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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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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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부터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교민들 현안 청취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17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 의회 협력을 포함해 제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의장 측은 16일 “베이징(北京)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인대상무위원장 등 중국지도부와 만나 한·중 FTA 등 경제협력 의제, 남북관계 및 동북아 평화 등에 대한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중 기간 정 의장은 중국외교학원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 정 의장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중국의 대국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양국 우호 관계 증진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한다. 중국외교학원은 지난 1995년 세워진 중국외교부 소속의 외교,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인력과 외교·경제, 법률종사자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정 의장은 또 충칭(重慶)으로 이동해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장쉬엔(張軒) 충칭시 인대주임과 면담하게 된다. 충칭은 중국 서남경제권 및 서부대개발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와의 무역량이 지난 2013년 31억5000만불로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이와 함께 즐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MPR) 의장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세트야 노반토(Setya Novanto) 하원(DPR) 의장,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상원(DPD) 의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포괄적 협력 확대,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의 첫 글자) 의회 간 협의체 구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한다.

국회 대변인실은 “인도네시아에는 우리 기업 22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2013년 교역량 248억불에 이르는 등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도 주요한 전략적 협력국”이라며 “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주요 지역 중견국들의 모임으로 금년 9월부터 1년간 우리나라가 간사국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교민 및 기업인 대표 초청 오찬을 통해 베이징, 충칭 및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만나 현안에 대한 건의도 듣는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새누리당 소속 강기윤·강석호·김성태·김정훈·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영환·도종환·박병석 의원, 정의당 소속 박원석 의원 등 현역 여야 국회의원 9명과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 최형두 대변인, 송대호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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