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창조경제 거점 만든다' … G밸리내 애니메이션 마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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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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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사진 =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서울단지(G밸리)에 가족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려 새로운 창조경제의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디지털로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산단공은 5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 거점으로 재도약할 기반을 다졌다"며 "내년 산업단지의 인프라 개선과 함께 입주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센터 4개를 설립하고 기업주치의센터도 3곳을 추가 개설하는 등 2015년 산업단지를 창조경제 거점화하기 위한 사업에 더욱 불을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제조혁신 지원 △개별기업의 컨설팅 강화 등 3개 부문에 집중, 일종의 산단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제조업체의 체계적인 혁신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혁신센터 4개를 설립하고, 개별기업의 컨설팅 강화를 위해 입주기업의 경영·기술·마케팅을 컨설팅하는 기업주치의센터의 명칭을 '기업성장지원센터'로 바꿀 예정이다.

또 기업성장지원센터는 종전의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등 4개 산단 외에 내년 서울과 충청, 강원 지역에 3곳을 추가 설립해 전국의 모든 입주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단공은 노후화된 단지 내 기반 시설 정비와 함께  산업화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등 문화 산업화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남훈 이사장은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가족이 함께 방문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로구 등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단지에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들이  많아 이들 기업의 도움을 받으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자두 캐릭터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도로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형물을 만드는 등 가족들이 함께 소비할 수 있는 문화마을로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본 한국의 산업단지 10년(2003∼2013)'을 발간하고, 산업단지 수출액이 2003년 1294억 달러에서 지난해 4297억달러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액은 같은 기간 331조원에서 1032조원으로 3배 늘었으며, 고용은 105만6258명에서 201만509명으로 2배 늘었다.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해 산업단지를 창의·혁신 공간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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