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택배’ 인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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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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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KG그룹이 인터넷 쇼핑과 모바일 쇼핑 등 판매채널의 다양화로 성장하고 있는 물류, 택배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 택배업체인 ‘동부택배’를 인수한다.

동부택배는 2013년 기준 매출 1228억원 규모의 택배 전문 업체로 2007년 택배사업을 시작해 개인·기업·국제택배, 당일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인수는 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국내 물류사업 부문의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이다.

KG그룹은 이번 동부택배 인수를 통해 체계적인 대기업 물류시스템과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내 물류택배사업 부문에 적용시켜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결제서비스 외에 자체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 본격적으로 전개될 O2O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 최근 인수를 진행 중인 글로벌 물류업체 ㈜팍트라인터내셔널과 함께 합병절차를 마친 KG옐로우캡 택배사업 부문과의 통합 시너지도 기대된다. 

㈜팍트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13개 국가의 총 25개의 자체 네트워크 물류기지와 동부택배의 국내 물류 네트워크의 상호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제-국내 간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2조4000억원 규모의 CBT(Cross Border Transaction, 해외 직접 구매·판매 등의 국경간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물류택배 지점 연계를 통해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이 진행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물류택배사업의 수익개선 증대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KG옐로우캡과 동부택배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159억 원, 1228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로젠택배가 지난해 매출 2481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번 인수를 통해 택배부문의 서비스 및 원가경쟁력 강화로 수익개선을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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