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당 확대 정책에 시중은행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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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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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시중은행들 올해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의 순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기업들에게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주문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932억원을 배당한 KB금융은 올해 배당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웅원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시책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배당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1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배당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업은행 역시 3분기까지 순이익이 8500억원으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배당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올해는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46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9900원에 달한다. 특히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배당 성향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2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신한금융 역시 배당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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