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3개국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7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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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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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아프리카 3개국(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올해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이 7500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1만9340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75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시에라리온이 8939명, 라이베리아가 7830명, 기니가 2571명이다.

AFP는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3376명으로 제일 많고 시에라리온이 2556명, 기니가 158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시에라리온의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라이베리아보다 많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적어 의료전문가들 사이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톰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멈추길 바라지만 어려운 싸움이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은 분명히 또 발생한다. 이에 앞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분석하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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