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의 상장폐지 건수가 통계 기준인 2009년도(65개사) 이래 74개사→58개사→48개사→33개사로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54.5% 감소한 15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코스닥 시장이 부실기업 퇴출 등 정화 작업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얘기다.
형식요건 상장폐지란 감사의견 비적정과 자본잠식 등 명시적 요건 미달 사유를 말한다.
실질심사에 의해 상장폐지된 곳은 총 82개사로 횡령·배임(37개사), 분식회계(11개사)가 뒤를 이었다.
상장폐지된 기업은 공통적으로 재무건정성과 경영안정성이 뒤처졌다.
이들 업체의 평균 순손실은 277억원으로 작년 코스닥 상장사 평균 순이익 34억원 대비 크게 낮았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 및 공시 의무 위반 건수도 평균 2.2회, 1.9회로 집계돼 각각 코스닥 평균인 0.2회, 0.1회 대비 잦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상장을 촉진해 나가겠다"며 "시장실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한 퇴출 등 엄정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법인에 대해 공시교육 등을 확대하는 등 공시역량 및 건정성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