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경고한 크리스마스, 자정 넘긴 현재 원전가동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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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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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해커를 자처하는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파괴를 예고한 25일 크리스마스 자정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원전 가동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새벽 "원전 가동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원전 가동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정보를 차례로 공개하면서 고리, 월성원전 일부를 가동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가동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른바 '2차 파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한수원 정보를 해킹했음을 시사하며 이를 1차 파괴로 지칭하고, 원전에 대한 직접 타격을 입히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원전을 실질 운영하는 원전제어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폐쇄망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외부 침입에 의한 원전 가동 차질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국 4개 원전지역(원자력본부)을 모두 초비상 태세로 가동 중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24일 저녁 고리원전본부로 이동해 철야근무를 하며 현장을 지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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