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루블화 폭락이 중국의 국민생활과 상거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루블화 폭락으로 중국 국내보다 값이 저렴해진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과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한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한편 중국의 러시아 수출업체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사이트 시트립(www.ctrip.com)에 따르면 12월 러시아 여행 신청자는 11월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트립 관계자는 "겨울은 러시아 여행 시즌이 아닌데도 올해는 루블화 급락으로 현지에 쇼핑을 나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 인터넷에는 중국인 무역상과 유학생이 러시아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는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무역상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아이폰6가 중국 국내보다 1000위안(약 17만원) 저렴하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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