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앞둔 삼성·LG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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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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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 사업본부 사장[사진제공=LG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파손’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26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창원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로부터 고소당한 LG전자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 사업본부 사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CES 준비 등으로 CES 이후로 출석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며 출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기간 중 현지의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두 곳의 매장에서 조 사장 등 LG전자 임원진이 삼성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를 파손했다며 조 사장을 고소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당시 파손된 제품에 대해 변상하고 경쟁사 제품의 품질 테스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 증거위조·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 임직원을 고소하며 양사가 맞고소전을 벌이게 됐다.

LG전자는 “9월 11일 매장으로부터 증거물을 받은 삼성전자는 제출을 계속 미루다가 최근에야 제출했다”며 “의도적인 증거은닉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CES에서 퀀텀닷(양자점) TV를 비롯해 각종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등의 가전 주력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세탁기 파손 수사도 본격화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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