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올해 승진인사 규모를 작년보다 27%와 17% 각각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과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이다. 눈 여겨볼 점은 지난해에 이어 연구개발과 품질,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현대차의 차량 성능과 품질 개선에 대한 불만 내지 요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영업 및 마케팅부문 승진자 비중은 26.8%(116명)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및 브랜드 역량을 높이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연구위원도 3명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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