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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석(사진) 부산동구청장.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2015년은 향후, 동구의 큰 변화를 선도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7월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연 250만 명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역 일원에는 2천952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추진됩니다. 부산역 광장을 중심으로 한 창조지식플랫폼은 창조경제혁신기능 도입을 통해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문화관광플랫폼, 생활복지플랫폼 사업으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공동체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31일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 같은 을미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시책을 추진해 사업의 효과가 동구전체와 모든 구민에게 미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복지대상자의 맞춤형 수혜를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고 복지박람회, 방문상담 등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겠다. 또한 교육도시 동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도 수립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소통과 화합, 구민을 섬기는 행정’이 되도록 구청장부터 먼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내용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난해는 민선6대 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구민이 주인되는 희망동구 건설’을 목표로 각종 현안사업의 추진방향을 구민위주로 변경하고 구민이 주도하는 구정실현을 위해 저와 전 공무원이 온 힘을 쏟았습니다.
2015년은 향후, 동구의 큰 변화를 선도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도심과 단절됐던 북항은 시민 친수공간이자 국제해양 관광거점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오는 7월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연 250만 명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역 일원에는 2천952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추진됩니다.
부산역 광장을 중심으로 한 창조지식플랫폼은 창조경제혁신기능 도입을 통해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문화관광플랫폼, 생활복지플랫폼 사업으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공동체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부산항, 부산역, 원도심을 연결하는 북항과 부산역간 보행데크사업, 철도시설 재배치, 충장로 지하화사업은 북항과 원도심을 하나로 묶게 됩니다. 3천억원이 소요되는 북항 배후지역 오수관거 설치사업은 설계 용역비 26억원이 시 예산에 반영될 예정으로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2016년부터 착공할 계획입니다.
초량천 생태하천복원과 부산역 일원의 보도 정비사업도 추진될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업의 효과가 동구전체와 모든 구민에게 미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도시재생은 공간·생활·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며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인물·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수익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되도록 하겠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수정․좌천지구는 증산공원과 6.25전쟁 등 스토리가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해 특화된 골목길 중심으로 주민주도 거점공간을 만들고 좌천1동 역사마을 조성, 동굴집복원 등 관광인프라 확충과 마을기업, 카페를 통한 마을공동체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부산진역, 부산일보 신문역사관, 정란각, 망양로를 잇는 수정 이바구길과 부산진시장, 매축지마을, 일신여학교, 증산공원을 잇는 좌천 이바구길도 조성하겠습니다.
부산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전, 정비하기 위한 부산포 개항가도 조성사업은 우선 정공단에서 증산공원 주변까지 실시한 뒤 자성대공원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좌천, 범일지역은 주거지역, 성북시장 정비, 성곽복원, 역사문화자원 탐방프로그램 개발 등 ‘부산의 부산’ 역사마을 재생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범일5동 6통지내 침수지의 위험을 해소시키고 초량동 위험사면을 정비하는 한편 치안 사각지대에 CCTV 30대를 추가로 설치하겠습니다. 상습침수지인 자성대아파트와 동아원 주변 은 배수펌프장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수해에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스카이웨이 주차장과 수정2동 제3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인창병원에서 근로복지공단까지 보도를 정비해 사람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15년 동안 계속 감소되었던 동구 인구가 10월말 처음으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우리 구의 지역 개발의 희망이 보입니다. 이런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재건축 재개발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 7개소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장기 미추진 또는 부진사업장은 구역해제 등 해당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정가로공원 도시 숲, 수정동 롯데리아 앞 가로쉼터, 상록회관 교통섬 화단, 홍곡로 가로수 등 주거지역에 녹지를 확충하겠습니다. 수정·구봉산 둘레길은 왕벚나무를 식재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해 이야기가 있는 숲길로 조성하겠습니다.
모기서식지의 전자지도를 제작·배포하고 모기유충에 대한 집중적인 방제작업으로 모기 없는 건강한 동구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산진시장 옥상 아케이드와 자유시장 주차타워설치 등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하고 상인대학, 모바일마케팅 등 경영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부산진시장 주차빌딩 주변은 특색 있는 간판으로 환경을 바꿔 맛 집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며 조방지역은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현금융단지, 북항재개발 2단계사업과 연결되는 상권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습니다.
초량전통시장은 지역특성을 살린 야시장을 개설하고 초량돼지갈비골목, 외국인거리, 차이나타운과 연계해 발전토록 추진하겠습니다. 의욕적이고 애향심이 많은 지역사업가를 영입해 지역경제인협의회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창출을 위해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구성해 북항재개발지 입주기업, 대형 신축건물 등을 대상으로 청장년층 일자리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복지대상자의 맞춤형 수혜를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고 복지박람회, 방문상담 등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더불어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생활지원, 일자리확대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초량동에 건립중인 작은 노인복지관은 세미나실, 식당, 체력단련장 등을 갖춰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돕겠습니다. 구청과 삼성전기, 노인복지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중인 다문화 공감센터는 다문화가족과 노인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1세대와 3세대 간 소통은 물론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교육도시 동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도 수립하겠습니다.
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전문가, 학부모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 공교육 경쟁력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내 초·중·고교의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지원,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운영, 대학협약 일대일 교육멘토링 사업과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교육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지구별 작은 도서관 건립도 추진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다양한 정보 습득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소통과 화합, 구민을 섬기는 행정’이 되도록 구청장부터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행정 실천으로 주2회 구민의 생활민원현장을 방문하고 토·일·공휴일은 등산로·공원·체육 시설 등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현장투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공무원 친절도 향상을 위해 친절·청렴교육과 부서별 친절도 분석,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만족도 조사 등으로 고객중심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동구는 이제 인구감소, 노인인구 증가, 도시쇠퇴도 1위 등의 오명을 벗어나 희망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구의 재도약과 희망찬 미래 만들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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