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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2살 아기 3층에서 던져 살해…관련 기관은 책임 회피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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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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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윤이 이야기[사진=블로그 '상윤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 발달장애인이 2살 된 아기를 3층에서 아래로 던져 살해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 A 씨는 지난 7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했다. 6살 된 큰 아들의 심리치료수업을 위해 2살 된 둘째 아들 상윤 군과 함께 복지관을 찾은 A 씨는 큰 아들의 수업이 마치기를 기다리며 상윤 군과 함께 복도에 서 있었다.

그때 평소에 낯이 익었던 이 군이 다가와 상윤 군을 데려갔고, 복도 끝을 지나 상윤 군을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는 이 군을 본 A 씨가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이 군을 제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키 180cm 체중 100kg에 달하는 이 군을 막지 못했고, 결국 상윤 군은 3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 사고 후 A 씨는 이 군의 부모는 물론이고 장애활동보조인, 이 군이 다니던 한솔학교, 해당 복지관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관련기관들은 공문을 통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이 사고가 조용히 끝나기만을 바라는 모양새다.

A 씨는 블로그에서 제2의, 제3의 상윤이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상윤이 이야기’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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