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공항체류객을 대상으로 행·재정적 지원이 강화된다. 갑자기 닥친 태풍 등 기상이변 시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공항 3층 대합실에는 대규모 체류객들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공항 탑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제주관광이미지를 제고해 국제관광도시로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2억원을 투입, 도를 비롯해 제주관광공사 및 도관광협회 공동으로 공항내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 ‘종합관리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아울러 체류객 종합관리, 불편사항 해소 대책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제주항공관리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비정상운항대책반을 자체 운영해 체류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또 장시간 공항대합실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체류객 등을 위해 각 항공사에서는 탑승 예정시간을 고객들에게 상세하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며, 체류객 수송을 위해 특별기도 편성 운영한다.
체류객을 위한 중점 서비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앞으로 △도내 주요관광지, 재래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방문 및 공연 관람 프로그램 운영 △관광지·공연장·식당·숙박 소개, 노선버스 운행, 콜택시 연락처 등을 수록한 상황대처 매뉴얼 제작 및 배포 △공항 국내·외 도착 일반 대합실 등 일정한 장소에서의 문화·예술 관련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공항 1층과 3층에 외국인 체류객을 위한 안내도우미(중국어, 영어, 일어)를 배치, 제주관광안내센터 등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체류객 편의도모를 위해서는 무료 휠체어 30대 대여, 장시간 체류객을 위한 이동식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상이변 시 공항체류객에 대해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향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체류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재방문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