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은 60.2%를 기록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 넘게 줄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5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 청년실업률은 9.0%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59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53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 59만 7000명 이후 최대 수치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0년 32만 3000명, 2011년 41만 5000명, 2012년 43만 7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 38만 600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수출 증가 등에 따라 제조업 고용도 늘었고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1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며 "하반기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던 전년에 비해 한 해 내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50대와 60세 이상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50대와 60세 이상 계층은 1년 전보다 각각 23만 9000명, 20만명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인구 자체가 줄어 2만 1000명 감소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 수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874만 3000명으로 54만 8000명(3.0%) 늘었다.
상용근로자(44만 3000명, 3.8%)는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3만 5000명, -2.2%)는 줄었다.
자영업자가 1000명 증가해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만 6000명(-1.3%) 줄면서 비임금근로자는 1만 5000명(-0.2%) 감소한 685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업자는 93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16.1%) 늘었고 실업률은 3.5%로 0.4% 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0%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늘면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53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두 달 만에 다시 줄었지만 4개월째 4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2월 고용률은 65.3%, 실업률은 3.4%를 나타냈다. 청년층 실업률은 9.0%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12월 체감 실업률은 11.2%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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