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가공식품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50억6000만달러, 신선농산물은 4.9% 감소한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고추장·조제분유·과자류 등의 수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고추장과 과자류 수출은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과 지난해 7월 중국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방한해 고추장을 구입했던 영향 등으로 올해 중국으로의 고추장 수출은 전년대비 97% 늘어난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제분유의 경우 중국시장 맞춤형으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34% 수출이 늘어 7540만 달러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중국에서 국산 유아용 과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 중국 과자류 수출은 29% 늘어난 4870만달러에 달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14.5% 증가했지만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오히려 4.9% 감소한 11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 77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를 적극 활용하고 중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할랄·온라인 마켓 등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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