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인질범, 숨진 작은딸 2년 전 성폭행했었다"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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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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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산 인질극을 벌인 인질범 김상훈의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났다.

15일 안산 인질극 피해 가족들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범 김상훈(46)이 2년 전 아내 A(44) 씨의 작은딸(16)을 성폭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족에 따르면 김상훈은 지난 12일 A씨 전 남편인 B(49) 씨의 집에 침입해 그의 동거녀 C(33) 씨와 의붓 큰딸(17)을 감금시킨 후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은딸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는 것.

다음날인 13일 새벽에는 큰딸이 있는 자리에서 작은딸 결박을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위행위를 한 후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말해 더욱 충격을 줬다.

특히 A씨는 "김상훈이 2년 전 작은딸을 성폭행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고, 살해 협박도 여러 번 했다"고 털어놨다.

김상훈은 13일 오전 A씨와의 통화 후 다시 전화 연결을 했지만 받지 않자 작은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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