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올해 34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경기 둔화 등 소비심리 위축과 환율 불안으로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 부진 등이 지속되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3% 중후반으로 예측하고 있어 경제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이에 강원도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강원도가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도내 기업의 은행대출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경영안정지원자금, 창업 및 경쟁력강화지원자금, 특수목적자금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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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의 일반적인 운전자금으로 쓰이는 '경영안정지원자금'을 위해 1천억원을 확보하여 8억원 한도에서 4년간 3~4%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공장용지 매입과 건축 기계설비 등 시설 소요자금으로 활용하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지원자금도 700억원을 확보하여 12억원 한도에서 8년간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수출지원, 창업 초기, 기술혁신, 재해재난복구비용 등 기업의 특수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특수목적자금도 300억원을 확보해 5억원 한도에서 5년간 고정금리 2% 지원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에 1천400억원이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체는 해당 시·군 기업지원 부서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서는 은행이나 보증기관을 사전에 방문해 기업 대출 여력을 사전에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올해부터 중기자금 서류검토와 승인통보는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에서 추진하며 도내 기업은 기존방식대로 시·군 기업지원 부서에 자금을 신청하고 각 시군에서 추천기업 등의 구비서류를 산경원에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산경원에서는 도내 기업의 판로, 창업, 기술, 지식재산 등을 지원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자금 분야 강화로 도내 기업에 필요한 자금, 판로 등 전분야에 걸쳐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여건에 맞는 맞춤형 자금지원을 지속 발굴하고 전화·방문상담 등으로 기업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현장밀착형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도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 나가려면 자금 지원이 최우선"이라며 "최대한 기업인의 처지에서 적기에 원활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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