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네 번째 우승이냐, 첫 우승이냐.
유럽의 강호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5년 들어 열린 유러피언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다툼을 벌인다.
카이머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고 합계 13언더파 131타(64·67)를 기록했다.
주목할 선수는 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를 기록한 매킬로이다. 첫날 공동 8위였던 그는 이날 홀인원(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카이머에게 2타차로 다가섰다. 2라운드 막바지에 들어선 한국시간 밤 11시10분 현재 단독 3위다.
더욱 매킬로이는 이날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77야드거리에서 친 9번아이언샷이홀앞 60cm지점에 떨어진 후 홀속으로 들어갔다. 그가 프로로 전향한 후 공식대회에서는 첫 홀인원이다. 상승세에 날개를 단 격이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매킬로이가 1위, 카이머가 12위다. 카이머는 2008,2010,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위는 세 차례 했으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양용은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30위권이고, 첫날 공동 8위였던 안병훈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간신에 커트를 통과했다.
커트라인은 합게 2언더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0대 아마추어 관톈랑(중국)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거뜬히 커트를 통과했다.
2013년 투어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은 합계 22오버파 166타의 최하위로 탈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