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는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7월 22일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마스터스로 이번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전 세계 골프대회는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유러피언투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골프대회를 열지 못하는 상황.
이번 발표로 시즌 중단 이후 4개월 만의 재개가 성사됐다. 유러피언투어는 브리티시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오픈, 잉글랜드 챔피언십, 셀틱 클래식, 웨일스 오픈, UK챔피언십까지 6주 연속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한 해에 다섯 차례 개최되는 롤렉스 시리즈 중 남은 4개 대회는 10월 스코틀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BMW PGA 챔피언십, 12월 네드뱅크 챌린지와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한편 유러피언투어는 시즌 단축으로 피해를 본 2020시즌 시드 보유자들에게 2021시즌 시드를 부여했다.
최근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대표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재개되면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착용하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뭔가 창의적인 것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며 "코스에서 몇 번 아이언을 잡을지 고민하는 것을 들으면 재밌을 것 같다.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스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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