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우승' 도전

  • 링크스 공략 해법 찾으면서 우승 기대감 상승

  • 2004년생 워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김효주는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김효주는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LPGA 포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섰다.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는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지난 27일 끝난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링크스 코스 공략 해법을 찾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링크스 코스는 평지에 가까운 코스로, 바다 영향을 받아 바람이 세고 날씨 변수가 큰 것이 특징이다. 김효주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이 펼쳐졌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샷으로 코스를 요리했다. 이번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도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다.

김효주는 29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톱25에는 다섯 번이나 올랐다.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주목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도 정조준한다. 19개 대회가 진행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아직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LPGA 투어 7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를 비롯해 총 21명이 출격한다. 2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김아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자 유해란, 6월 다우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희와 이소미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 톱 랭커들도 총출동한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부터,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인뤄닝(중국), 6위 에인절 인(미국) 등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로티 워드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로티 워드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전 우승의 영광을 안은 로티 워드(잉글랜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04년생 워드는 1951년 베벌리 핸슨, 2023년 6월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쥔 선수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 당시 바람이 많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편안한 샷을 보여준 워드는 대회를 마친 뒤 "링크스 코스에서는 보기를 피하는 게 확실히 중요하다. 그게 우승의 키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스포츠 도박업체는 워드의 우승 가능성에 가장 낮은 배당을 제시했다.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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