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과 노조가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제16대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취임한 현시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고재호 사장에게 축하난을 보냈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 중인 최고 경영진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현 위원장은 “세계가 한 마당으로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고재호 사장님의 헌신과 열정으로 2014년도 수주목표 초과 달성을 구성원들과 함께 축하 드리며,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올 해도 어려운 조선시황과 환경에서 경쟁해야 하지만, 일감 확보와 회사발전을 위해 의기투합 할 사항은 당연히 노사가 함께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149억불을 수주하며, 국내 대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연간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경기 침체와 유가 급락 등으로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했음에도, LNG운반선 37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했다.
순항의 원동력은 영업력과 기술력 그리고 안정적 노사 관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노·사 화합에서 나오는 정확한 납기 준수와 품질을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였고, 고객사의 믿음이 실제 수주로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현 위원장의 축하난 전달을 계기로 노동조합과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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