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동부산점, 삼진어묵, 웰메이드 등 향토기업이 기(氣)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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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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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 한 달 … 향토기업 매출 쑥쑥! ”

지난 달 23일 오픈한 롯데몰 동부산점에는 총 34개의 지역 브랜드가 입점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사진은 롯데몰 동부산점 內 영업 중인 ‘삼진어묵베이커리’ 매장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한 부산 향토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화제다.

우선, 부산의 대표적 음식인 어묵을 판매하는 삼진어묵베이커리는 오픈 이후부터 지난 18일까지 불과 27일만에 3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한 전체 550여개 브랜드 가운데 매출 상위 5%에 속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같은 기간에 구매고객 수로는 무려 2만명이나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쟁쟁한 대형 의류 브랜드를 제치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매장으로도 등극했다. 이는 구매고객이 두 번째로 많은 매장이 1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식당가에 입점된 풍원장 시골밥상, 개미집 등 총 16개 향토맛집은 전체 식당가의 매출에서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의 평균 매출도 일반 식당가보다 20% 더 앞설 만큼 가공할 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롯데몰 동부산점 오픈을 준비할 때 부터 지역 브랜드 유치에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부산 곳곳의 숨은 맛집을 적극 발굴해내면서, 이들이 애로사항없이 입점할 수 있도록 시설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박건순 선임상품기획자는 “부산은 맛집에 대한 입소문 효과가 아주 큰 편”이라며, “지역맛집은 매출도 매출이지만, 많은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남성패션에서는 부산업체 세정의 대표 브랜드 웰메이드가 같은 기간동안 2억원의 매출을 올려 예상매출을 2배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는 중이며, 또 하나의 부산 대표 브랜드파크랜드도 이미 1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갤럭시∙캠브리지 등 다른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공적인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몰 동부산점 박상병 점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의 영업 상황이 갈수록 어려운 환경이라서 지역 브랜드의 선전은 정말 기쁜 일”이라며, “앞으로도 판매채널을 더 다양화하는 등 지역 브랜드만 누릴 수 있는 편의사항을 확대해 전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몰 동부산점에는 지역상생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7가지의 다양한 상품군에서 34개의 지역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16개 향토맛집을 비롯, 세정∙파크랜드∙화승 등의 유명 의류 브랜드도 입점해있으며, 부산의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늘 2월에 단독 매장을 열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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