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방사청장 "창조국방…무기체계 국산화 개발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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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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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20일 "앞으로 무기체계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청장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방위산업학회 초청 강연에서 "어느 나라든지 지켜야 할 기술, 꼭 가져야 할 기술은 국산화 개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무기체계보다도 핵심부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형 전투기 관련해서도 가능한 한 국산화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조국방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비리 논란에 대해서는 "합수단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실패를 방산비리로 보는 경우도 있다"며 "실패가 두려워 도전적으로 안 하면 기술 발전은 없다. 세계적으로 나가려면 우월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도전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미사일 개발 전문가인 장 청장은 30년 전 탄도미사일(현무 1차) 개발 당시를 거론하면서 "제가 미국을 믿었다가 큰 낭패를 당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지원을 받아 생산하려고 하니 모든 품목에 대해 홀드를 시켰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하던 모든 무기체계에 대해 홀드를 걸어 모든 일을 스톱해야 했다. 결국, 풀기는 했지만 제가 평생 못 잊을 수치감을 느끼면서 그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미국이 우방이기는 하지만 자기들 이익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다"며 국산화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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