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김장훈이 기내 흡연한 이유에 공황장애와 스토커로 인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 서교동에서 열린 신곡 쇼케이스에서 김장훈은 "그동안 고민해왔는데 쇼케이스 자리에서 말할까 한다. 요즘 스토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장훈은 "우산으로 때리는 등 매니저가 몸으로 막으면서 소동이 일어났었다. 고소했으면 감방에 갈 수 있었지만, 경찰에게 '이분에게는 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고 선처했다"면서 "오늘 쇼케이스에 온다더라. 이를 고백하는 이유는 이러한 스토커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장훈은 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앓아왔다. 최근 거의 나았다고 밝혔지만, 스토커로 인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일까.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 귀국하던 김장훈은 대한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에게 적발됐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장훈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를 판결받았다.
한편, 기내 흡연 논란이 일자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으니 반성합니다. 더욱 죄송한 건 그 일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제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 바로 12월 공연들이 닥쳐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 보니 40여 일이 지나면서 제 맘 속에서도 묻혀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뒤늦은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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