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에 "한미 군사연습 강행시 자위적 대응조치"…남측 비난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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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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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21일 미국을 겨냥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강행 시 자위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심사가 바르지 않은 자들의 고약한 행위'라는 글에서 "미국이 우리의 평화애호적 노력과 대세의 흐름에 맞게 최소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라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만약 합동군사연습을 다시 강행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적인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계획대로 3월 초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노동신문은 "방대한 핵전쟁 장비를 동원한 합동군사연습이 과연 방어를 위한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군사 훈련이 명백히 남북간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미국이 남북 관계개선을 방해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남한 정부를 향한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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