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뉴욕 맨해튼과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둔 인구 밀집지역인 에지워터의 고급 아파트인 '아발론'에서 발생했다. 단지를 이루는 두 개 동(棟) 중 한 건물의 1층에서 불길이 목격됐다.
화재 발생 직후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500여 명의 주민의 집이 불탔고 당분간 거처를 옮겨야 하는 나머지 주민까지 포함하면 이재민은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아파트 주민의 20% 정도가 한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100여 명의 한인이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0여 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화재는 이날 밤 11시쯤 가까스로 진압됐다. 발생 24시간을 넘긴 22일 오전까지도 현장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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