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급진좌파연합(시리자) 압승..유로존 탈퇴 가능성은?시리자 대표“트로이카,이제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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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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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압승했다.[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BBC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그리스 내무부가 개표 초반 상황을 토대로 발표한 1차 전망에서 시리자가 득표율 36.5%로 1위를 차지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 득표율은 27.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리자는 전체 의석 300석 중 150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의석인 151석 확보 여부는 미지수다.

3위는 네오나치 성향의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으로 6.3%(17석)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중도 성향의 신생정당인 포타미(5.9%, 16석), 공산당(5.6%, 15석), 사회당(4.8%, 13석), 그리스독립당(4.7%, 13석)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40) 대표는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채무탕감을 요구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협상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이날 발 아테네대학 앞에서 한 총선 승리 수락연설에서 “그리스는 5년 동안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2010년부터 받은 구제금융 이행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트로이카는 과거의 것이 됐다”며 “전 정부가 채권단과 합의한 이행조건을 파기하고 재협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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