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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시켜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당 간부들에게 "첫째도 둘째도 인민중시 사상을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날강도적인 제재압박책동은 극도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하나 우리 인민자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평화로운 시기에는 일꾼들이 세도를 쓰고 관료주의를 부려도 사람들이 마지못해 따라올 수 있지만 준엄한 시련이 닥쳐오면 하루아침에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문은 간부들이 "인민들을 어머니의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피고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며 "자기 뼈를 깎아서라도, 피를 바쳐서라도 인민들의 요구와 각오를 제때에 풀어주겠다는 각오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키고 주생활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해 첫 현지지도로 고아원을 찾는 등 민심행보의 '모범'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유럽국가들의 인권공세에 맞서 유럽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을 시비할 처지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민평등을 제창하는 유럽에서는 온갖 차별행위로 사람들의 평등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유엔과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을 인용해 스페인의 아동빈곤 문제나 독일의 외국인 이주민 증오살인 사건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유럽에서 의식주, 평등, 노동 등 전반적인 기본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대해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사법당국이 인권유린행위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들고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것은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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