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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 상처, 관심과 지원으로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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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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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심리검사 및 치료 지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정신건강 사각지대로 자살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의 치유와 안녕을 위해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학생(학교내 청소년)의 자살시도 경험비율은 9.0%인데 반해, 학교 밖 청소년은 26.8%로 재학생에 비해 2.9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4년간 인천시 청소년 자살자는 총 98명으로 이중 재학생의 자살은 45명이며, 통계에 빠진 나머지 53명은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로 추정된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약물, 폭력, 가출, 음주문제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이 많다. 또한, 청소년 스스로도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도 없어 정신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결과 35.3%에서 자살사고가 있었고 18.7%에서 실제 자살시도를 행한 것으로 보고돼 학교 밖 청소년을 접하는 일선 실무자들의 민감하고 전문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예방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생명사랑 프로젝트 New-Turn’을 신설·시행해 1년 동안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실무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전문가 교육, 치료비 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실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을 보다 확충하고 강화시킬 방침이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은 기존의 협약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주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와 상담 및 치료지원을 중점으로 운영한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13개 유관기관의 실무자 사례회의를 열어 위기상황 탐색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집중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위기 중재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소중한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스스로 대처하는 위기관리 방법을 제공해 자살위험을 감소시키고, 긍정적 감정지수를 올려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來(미래)美(건강)安(안정)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1월 30일 학교 밖 청소년 쉼터 등 유관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2014년 사업의 평가와 효과적 지원을 목표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자살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민감성과 전문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반을 조성한 만큼 올해는 학교 밖 청소년 개개인에게 효과적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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