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슈퍼볼 앞두고 테러경계 대폭 강화..드론,테러 무기로 악용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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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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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볼 축제를 앞두고 테러 경계가 강화됐다.[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을 앞두고 미 당국이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미국 당국은 매년 슈퍼볼에 앞서 경기장 및 주변 시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왔지만 올해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이들을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날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있을 슈퍼볼에 대비해 대(對)테러대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DHS)의 제이 존슨 장관은 최근 피닉스 지역을 직접 방문해 보안대책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제이 존슨 장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슈퍼볼 경기장을 찾는 관객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테러 등 각종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토안보부를 필두로 미 연방수사국(FBI), 교통안전국(TSA),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 등 관련 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까지 지원하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국토안보부와 공동으로 페이스북이나 알자지라 블로그를 포함해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한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SS팀이 소셜 미디어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각종 메시지 중에서 진짜와 가짜 위협 요소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긴급사태관리청에서는 슈퍼볼 경기 중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전력 가동장비 및 이동통신지원 시스템을 구축했고 생화학물질 탐지 체계도 갖췄다.

현장에는 폭발물 탐지견 및 감시 카메라 등과 국토안보부 산하 핵 탐지팀도 투입했다.

이밖에 미 연방항공청(FAA)은 드론(무인기)이 슈퍼볼 경기장에 날아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비책도 수립 중이다. FAA는 드론이 테러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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