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값 급등…청라·송도·용인 84㎡ 4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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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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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상기 이미지는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 내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는 3억72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억2000만원 올랐다.

일부 인기 단지는 4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청라 29블록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용 84㎡가 4억원선에 거래됐다. 같은 해 1월 3억1300만원에 비해 9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인천 송도지구 역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지난해 1월 3억3721만원에서 12월 3억7517만원으로 3800만원가량 상승했다.

‘더샵엑스포 10단지’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2012년 6월 3억590만원에서 지난해 10월 4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과거 ‘버블세븐’ 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용인 수지구의 집값도 회복되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의 전용 84㎡ 아파트의 지난해 12월 평균 매매 실거래가는 각각 4억1600만원, 4억1033만원으로 모두 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두 지역의 실거래가가 각각 3억3255만원, 3억4000만원에 그쳤으나, 2년 사이 7000만~8000만원이나 올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는 주택경기 회복세와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외에도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든 수요자들이 수도권 택지지구로 유입되고, 학교와 각종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완공돼 생활 여건이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양 실장은 “이들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대기업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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