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한우가 설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저렴하고 특화된 한우 선물세트를 앞세워 매출 올리기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설 물가를 예측할 때만 해도 한우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육두수 감소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이 삼각살, 치마살, 업진살 등 구이용 특수 부위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동안 선호했던 등심에 대한 선호도도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올해 한우 선물세트는 사전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가 1월12일부터 2월2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에서 갈비 선물세트는 98%, 냉장한우세트는 456%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마트는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주요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12% 인하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선물세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한우갈비 1호는 지난해 18만8000원에서 16만5000원, 한우 냉장 1호는 20만9000원에서 19만원에 내렸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지리산 진심 한우'와 '웰팜 진심 한돈'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리산 진심 한우는 남원, 순천 등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300여곳의 축산농가에서 정성껏 키운 한우 가운데 1+등급 이상만 선별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다.
롯데마트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진심 축산물'을 선보이는 것은 구제역과 AI 발병 등으로 어느 때보다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도 최근 구제역 이슈 등을 감안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농협 DNA 검사 및 잔류항생물질 검사에 100% 합격한 ‘안심한우’만을 취급한다. 또 국립축산과학원 ‘연도 관리 시스템’ 적용 상품(1등급 이상 구이류) 도입 등을 통해 품질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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