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개그맨 김대희가 개업한 매니지먼트사 JD브로스의 'J'가 김준호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대희에 대한 김준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11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준호는 억대 도박에 대해 "와이프가 필리핀에서 사업해 놀러 간 김에 카지노를 하게 된 것이다. 3백여만원씩 8차례 베팅을 했는데 경비 등을 합치니 억대도박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준호는 김대희와 김병만을 향해 "당시 개그맨 K로만 알려져 며칠간 인터넷상에서 이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두 사람 모두 '내가 아니다'라고 밝히지 않아 고마웠다.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김준호는 "대희 형이 그나마 총대를 안 멨으면 누가 애들(후배 개그맨)을 챙기겠느냐. 애들과 내가 12월 말에 다 퇴직하고, '폐업 분위기다. 회사 힘들 것 같다'고 했을 때 대희 형이 '내가 알아서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김대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준호는 "김대희 회사 JD브로스의 J가 내 이름을 뜻하는 게 맞다. 난 고마웠다. 그런데 그걸 다른 사람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며 불편한 마음을 밝혔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을 때 김대희가 설립한 JD브로스에 해당 소속 개그맨이 옮겨가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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