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우울·스트레스 고통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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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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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캡처]미국 대학생들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학이 대학 신입생 1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 결과 “대학 1년차일 때 자주 우울 증세를 겪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2009년 6.1%에서 2014년에는 9.5%로 높아졌다.

또한 “학교 수업·과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입생은 2009년 27.1%에서 2014년 34.6%로 상승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살아 남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대학생들이 각종 학업에 전념하는 시간은 증가세를, 여가 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생들이 TV를 보는 시간이 한 주에 2시간 이하로 하락했다.

대학생들이 겪는 이러한 고통은 고등학생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유명 고등학교에서는 많은 학생이 '심화학습과정'(Advanced Placement Course)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대학협의회에서 만든 이 과정은 명문대 진학 때 가산점을 받거나 입학 후 학점으로 인정하는 일종의 선행학습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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