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18만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5일 현재 외국인 1만192명을 포함해 17만294명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이용했다. 오는 8일 폐장하는 이곳은 2004년부터 11년째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 체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000원의 저렴한 이용료와 시청 주변 많은 볼거리 등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겨울 시즌의 스케이트장 운영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과 위생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건축물 구조를 강화했다. 대여실 및 사무동 건축물의 경우 스케이트장 데크 위 기둥 설치에서 데크 밑 광장바닥부터 설치했다. 건축물 기둥 두께는 더욱 확대(10×10㎝→15×15㎝)했다.
또한 시민들이 쾌적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신규로 스케이트화 1000족을 구입했다. 이외 스케이트화 건조실도 처음 갖췄고 화장실 규모는 전년보다 약 30㎡ 늘렸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보호 차원에서 통합대기환경지수가 '151' 이상으로 측정될 경우 운영을 멈췄다.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12월 29·30일) 중단했다.
서울시 이창학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시민들의 인기가 높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관광 명소화하는 한편 서울의 대표적인 동계스포츠 체험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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