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오는 4월에 수도권고속철도 동탄역사 건축공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동탄역은 수서에서 출발해 평택시 지제역까지 가는 수도권고속철도 노선의 중앙에 위치한다. 광역급행열차(GTX 삼성~동탄간)의 종착역으로 두 개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첫 지하 건설 고속철도역사다.
철도공단은 사업비 813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연면적 6만3000㎡ 규모로 동탄역사를 건설하게 된다. 414대의 지하주차장과 KTX·GTX 이용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소음 방지를 위한 금속흡음재와 방음벽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역사 상부에는 동탄1·2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녹지를 만들고, 지하 2층 및 4층에는 주변 신도시 상업시설과의 연결통로를 배치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탄역사 건설 착공은 1014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개통 후에는 평일 피크타임 1시간 기준 KTX는 15분 간격으로 4회(편도), GTX(2021년 이후)는 10분 간격으로 6회(편도) 운행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 입주민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이나 부산역, 광주·송정역까지 별도의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지하에 건설되는 고속철도역사인 만큼 건설자재, 장비 투입 및 콘크리트 운반·타설 등 제약조건이 많아 난공사로 예상된다"는 한편 "철저한 안전, 품질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수도권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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