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은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선물용 작품뿐 아니라 집안 또는 사무실 소장용, 인테리어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추어 판화등 소품을 대거 출품했다. 더불어 서울옥션과 가나아트갤러리가 설립한 가나문화재단도 기금마련을 위한 첫 경매에 나선다. 작품 판매가보다 40% 할인된 가격에 시작한다.
국내 유명작가들의 인기작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수 있는 이번 경매들은 컬렉션을 마음으로만 생각했던 초보자들도 작품 구입을 시도해볼 만한 기회다. '문화가 있는 삶'을 표방하는 '문화융성시대'에 문화지수의 품격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가나문화재단 작가-컬레터가 출품한 기금모금 경매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미술가·애장가 참여 미술사랑 키우기 모금전'을 타이틀로 11일까지 프리뷰를 열고 12일 오후 5시부터 경매한다.
이번 기금 모음을 위해 이왈종 박항률 김종학 오치균 등 유명 작가, 김범수 정해윤 이동재 등 젊은 작가까지 작가 30여명과 소장가 30여명이 참여해 총 100여 점(15억원 상당 규모)이 출품했다.
조선시대 목공예품과 조선 말기 기록도부터, 김환기, 도상봉 등 작고한 대가들의 작품, 고영훈, 오수환, 박영남, 이왈종, 박항률, 김종학, 권순철, 신학철, 오치균 등 유명 동시대 미술가, 그리고 김범수, 정해윤, 서유라, 안성하, 이동재, 두민등의 국내미술시장 유명작가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출품작에는 시작가 2억원인 김환기의 '에코 오브 모닝'을 비롯해 고(故) 권옥연 작가의 '아내 초상', 소장가 김기수의 다양한 컬렉션, 항공권 등이 포함됐다.
가나문화재단은 "실력 있는 국내의 우수 조형 작가들에게 예술 활동 무대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전시 프로모션과 해외교류를 통해 한국미술의 활약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우리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기위해 기금 모금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아나운서 임성훈이 경매사로 나선다. 경매를 통해 얻어진 낙찰금액의 10%를 포함한 경매 수익금은 재단에 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에 대해 기부영수증이 발행된다.
가나문화재단은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의 경영경험과 그간의 유무형 미술재(美術財) 축적을 공익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술관을 건립해 프랑스의 유명 화상이 세운 매그(Maeght) 미술관처럼 좋은 선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02)720-1020
■ K옥션 온라인경매 150점 출품
미술품경매사 K옥션은 16일까지 여는 온라인경매에 근현대미술 고미술 판화등 총 150점, 3억원어치를 출품했다.
이번 경매는 특히 온라인경매의 수준을 높인 '프리미엄섹션' 과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소품작품을 비롯해 소장용, 인테리어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추어 차별화했다.
온라인경매의 차별성을 위한 <프리미엄 섹션>은 300만원 이상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이왈종 등 한국의 쟁쟁한 근현대 작품과 대만 미술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명인 양산랑의 작품, 일본에서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이 있을정도로 유명한 케이조 코야마의 작품이 출품되어 온라인경매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1991년 11월에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김상유의 '양졸정'가 400만~600만원에 출품된다. 김상유는 1960년초 우리나라 최초로 동판화 작업을 했고, 1980년 초반 유화 작업을 시작,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유화에만 전념, 1990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을 만큼 뛰어난 작가다.
설 선물을 겨냥, 메이저 경매에 출품되는 작가들의 소품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전혁림, 안창홍, 황주리, 성백주, 최영림, 이민혁 등의 인기작가들의 작품과 백남준의 경기고교 100주년 기념판화, 이대원, 김종학, 장욱진의 판화, 팡리준, 로버트 인디애나, 마크 퀸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판화가 쏟아졌다. 온라인경매는 16일까지 24시간 응찰할수 있다. 온라인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본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02)3479-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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