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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한 사이인 리처드 그린(오른쪽)과 마리안느 스캅노르드가 8일 호주프로골프투어 빅토리아오픈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사진=호주PGA투어 홈페이지]
약혼한 사이인 남녀 프로골퍼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인공은 리처드 그린(호주)과 그 약혼녀인 마리안느 스캅노르드(노르웨이)다.
스캅노르는 8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서틴스 비치GL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레이디스 오츠 빅토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호주 교포 오수현을 2타차로 따돌렸다.
이 골프장에서는 남녀 빅토리아오픈이 동시에 열렸다.
조금 뒤 그린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오츠 빅토리아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약혼한 남녀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더욱 그린은 이 대회 프로암이 열린 지난 4일 파4홀에서 드라이버로 홀인원(알바트로스)을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 들어맞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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