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 예스퍼 바흐 라르센 총지배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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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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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예스퍼 바흐 라르센(Jesper Bach Larsen)이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인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 부임한 것은 2013년 5월이다. 올해 3년차이나, 채 2년이 안됐다.

덴마크 출신의 라르센 총지배인은 영국과 코펜하겐 등 유럽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아시아로 건너와 중국 상하이와 하이난, 일본 도쿄와 오키나와를 거쳐 한국에 왔다.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로 모델을 연상케 하는 그는 외국인이지만 남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반짝이는 그의 눈빛에서 우리나라 사람 그 이상으로 이 곳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절로 느껴진다.

그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우수에 젖은 듯한 두 눈은 힐튼 남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고, 말 한마디한마디에는 일에 대한 열정과 강인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친화력과 유쾌함, 편안함은 기본이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총지배인을 맡아 남해로 내려온 라르센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한국의 미에 매료됐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나라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 나라의 문화를 습득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남해에 대한 애착을 느끼며 힐튼 남해의 총지배인이라는 직책을 떠나 한국인으로, 남해인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리고 어느덧 2년여의 세월이 흘러 나이는 불혹이 됐고 방문객에게 남해의 명소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반은 남해 주민이 되어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정이 많은 한국인을 사랑하는 라르센이지만 아직 막걸리 맛에는 적응하지 못했다며 멋쩍어했다.

그는 “부임 초 리조트 단골 고객의 초대로 남해의 스타일을 제대로 경험한 것, 한국인의 정을 느낀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지만 막걸리의 시큼하면서도 걸쭉한 맛은 적응하기가 어렵다”며 “해산물 알러지가 있어 남해의 별미인 멸치 쌈밥을 먹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갈비찜, 삼계탕 같은 한국 전통 음식은 두루 즐긴다”고 했다.

부임 후 넘치는 열정과 애정으로 힐튼 남해를 이끌어 온 라르센. 그는 대학에서 경제를 전공하며 익힌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 호텔 일선에서 쌓은 실무 능력까지…. 어느 하나 처짐이 없는, '준비된 리더'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시사이드 골프 코스와 수려한 전망을 자랑하는 최고급 시설, 그리고 국내 유일의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라는 장점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통할 것으로 확신한다.

라르센 총지배인은 “15년이 넘는 경력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 오랜 기간 힐튼 월드와이드에 몸담으며 경험한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힐튼 남해를 한국 최고의 리조트로 만들 것”이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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