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문화향유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함으로써 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문화 융성’의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정책 중 하나이다.
부산시는 올해에는 전년도 사업을 추진하는 중에 생긴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카드 발급 방식이 바뀌었다. 2014년에는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했으나, 올해는 신청기간 내에 발급 신청을 한 지원대상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한다. 선착순 방식에 따라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대상자들이 생기는 불합리함을 해소해 카드 발급 희망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개선됐다.
아울러 카드 발급 신청 시점이 전국 동시 개시에서 지역별, 온, 오프라인별 순차적 개시로 변경됐다. 이는 2014년에 전국 동시 신청개시로 인해 신청민원 폭주와 시스템 과부하 발생 등 시민 불편이 초래됐던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읍, 면, 동 주민센터에서 2월 23일부터 카드 발급이 시작된다.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3월 9일부터 가능하다. 카드 발급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카드 이용기간은 카드 발급일로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 전시, 도서, 음반, 영화, 여행, 프로스포츠관람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용처 및 이용 방법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나눔티켓’(www.나눔티켓.or.kr)을 통해 공연 및 전시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부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통해 평소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를 접하기 힘든 시민들이 문화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삶의 의지를 높이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카드 이용처를 확충하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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