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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TV 오늘 개국…지상파 다채널 방송 전망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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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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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EBS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다채널 방송(MMS)인 EBS 2TV 개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신용섭 EBS 사장은 “EBS2의 개국으로 첨단 방송 기술과 교육을 접목시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전국에 무상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의 장을 열었다”면서 “앞으로 지역·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BS 2TV의 개국함에 따라 국내 지상파 TV 최초로 MMS 시대를 열게 됐다.

MMS는 디지털 영상 압축기술을 활용, 기존 1개 채널만을 제공했던 주파수 대역을 분할해 여러 채널의 방송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EBS2는 기존 EBS1의 10-1번과 별도로 전국 어디에서나 10-2번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다.

EBS2에서는 다채널 방송의 공적 취지에 맞게 공익광고를 제외한 상업광고는 내보내지 않는다.

주요 편성 내용을 보면 △초중고 수준·단계별 교육 콘텐츠 △전 세대별 맞춤형 영어 콘텐츠 △방과 후 학교 및 특기적성교육 콘텐츠 △다문화 가족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미래 통일시대 대비 교육 콘텐츠 등이다.

EBS는 올해 안으로 정부의 다채널 방송 관련 법·제도가 정비되는 대로 본 방송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지상파 채널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산적한 과제 및 한계점도 보인다.

우선 수혜 가구가 적다.

EBS2 채널 수신 대상은 지상파 신호를 직접 수신하는 디지털TV를 보유한 가구다. 전국 1665만 가구 중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6.8%, 114만 가구만 수신이 가능하다.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가구는 해당 방송을 볼 수 없으며 별도의 안테나를 구매해야 볼 수 있다.

국민 누구나 지상파를 무료로 볼 수 있어야 하는 ‘이상’과 시청자의 90%가 유료방송 가입자인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S1과 EBS 1TV처럼 의무 재송신 채널로 지정되지 않은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유료방송사들은 기술적인 문제를 들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그 쪽(EBS)에서는 현재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고 하는데 방송 끊김 현상 등 MMS는 기술적으로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쪽에 민원이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재방송 비율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BS는 예산 등의 이유로 이번 개국과 관련해 별도의 인원 충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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