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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억원 횡령 도피' 중국 보험사 미녀 사장 사형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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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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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1일 천이(陳怡·왼쪽) 판신보험 사장에게 사형유예 2년을, 남자친구이자 임원인 장제(江傑)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상하이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13년 5억 위안(약 900억원)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중국을 들썩이게 만든 중국 상하이판신(上海泛鑫)보험사 여사장이 사형 유예 선고를 받았다.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11일(현지시간) 무허가 자산관리 상품 판매로 고객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로 천이(陳怡·37) 판신보험 사장에게 사형 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판신보험 임원이자 천 사장의 남자 친구로 알려진 장제(江傑)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현재까지 자산관리 상품 불법 판매자에게 가해진 처벌 가운데 가장 엄한 처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두 사람은 2010∼2012년 상하이와 저장(浙江)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4400명에게 13억 위안(약 2310억 원) 상당의 무허가 자산관리 상품(WMP)을 불법 판매했다. 

이후 3000여명이 구매한 자산관리 상품에서 8억 위안의 손실이 발생하자 이들은 2013년 7월 약 5000만 홍콩달러(약 71억6000만원)를 홍콩의 계좌로 빼돌린 뒤 83만 유로(약 10억4300만원)의 현금과 귀금속을 챙겨 국외로 도피했다. 이후 한 달 만인 8월 이들은 피지 군도에서 체포됐다.

천 사장은 2009년 말 판신 보험 사장으로 영입됐다. 판신은 이듬해인 2010년 생명보험대리업에 뛰어들어 6곳의 생명보험업체들의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에만 1억5000만위안의 보험료을 납입받는 실적을 거두며 일약 상하이 보험대리업계 1위 업체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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